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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기록

소유했던 차량정리글

by 용인열매아빠 2023. 10. 3.

어쩌다보니 20년 동안의 짧고 얕은 차량관련 추억을 떠올리며
그렇게 20년도 더 된 차량들을 소유하며 닦고 조이고 감탄과 절망을 함께 맛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썩다리 차량을 정비소에 맡기곤 예전에 소유했던 차량들이 떠올라서

사진첩 정리겸, 추억글 한번 정리해봅니다.

저는 뉴질랜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어서 16살부터 차량을 소유했었네요

당시, 스마트폰 시대가 아니다보니, 노키아 벽돌폰 시절이였습니다 ㅎㅎ

쉽게,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던 시절이 아니였습니다.

돌이켜보니, 사진을 많이 못찍었던 부분이 너무 아쉽네요,

2002년이면 디카가 보급되던 시절인데 무리해서라도 디카를 샀어야 했나봅니다.

토요타 크레스타 96년식

2001년도에 뉴질랜드 유학길에 오르며 어머니와 동생, 저의 학교 픽업을 책임지던 중고 데일리 차량이였습니다.

당시에 뉴질랜드 달러로 약 12,000 불이였으니 환율 계산하면 약 800만원 정도 했던것 같은데

96년식이였나.. 당시 연식대비 일본 차량의 화려한 옵션과, 주행느낌으로 적잔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 한국 교민들에게 인기 많았던 세단은 렉서스 es, 토요타 크라운, 닛산 블루버드?, 스바루 레가시 등이 있었던것 같네요

이 차량을 시작으로, 저의 차량 소유욕이 시작되어서 면허증을 취득하고 구입한 첫 SUV

토요타 RAV4 98년식 2도어 쿠페형 / 2리터 휘발유

2002년도에 구입한 98년식 모델인데, 당시엔 지금처럼 사진을 쉽게 찍을수가 없어서 ㅎㅎ (노키아 벽돌폰을 사용하던 시절이였습니다) 보유한 사진이 없네요. 제차량은 실버색상 이였는데, SUV가 쿠페형이여서 신기한 디자인과 함께 탔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해당차량을 구매하려고 1년동안 학교 선배네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800만원 정도 번것 같은데, 정말 저 차를 가지고선 공부는 안하고, 뺀질거리면서 놀러다녔던것 같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이시절에 아이리버 MP3 시디플레이어 소니 MD가 인기 많았는데 말이죠

토요타 알테자 99년식

라브4의 2도어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던 무렵 차량 기변에 눈을 뜨며, 구매한 99년식 13만키로쯤 주행한 차량

기억이 가물합니다만, 당시엔 돈에 맞추다보니 높은 키로수에도 차종만 보고 차량을 구입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지금 저의 e46 330ci 는 19만키로인데 ㅋㅋ 13만은 많은것도 아니였어요

알테자에 꽂혀서, 무작정 저렴한 가격의 원하던 차량을 찾아서, 결국 뉴질랜드 첫수입 차량을 운좋게 찾았던 기억이나네요

일본에서 렌터카로 사용되었던 차량이였는데 ㅋㅋ 딱 저 사진처럼 전면 그릴도 스포츠형으로 되어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차량은 MD디스크가 들어가던 오디오 타입이였는데
진작에 고장나서, 차안에서 음악도 못듣다가 소니 오디오로 개조했던 기억이 납니다.

CD가 들어가던 타입인데, MP3파일로 CD를 구우면 노래도 많이 들어갔더랬죠

당시 대중적인 오디오 브랜드는 소니, 파나소닉, 파이오니아 였던것 같네요, 오디오데크가 20만원쯤 했었죠

주황색 실내등과 특이했던 알테자의 계기판에 반해서 당시에도 정말 즐겁게 운전했던 기억이 나네요.

13만키로나, 엔진타입 그런게 중요했겠습니까..

당시에, 알테자는 핸들에 패들버튼이 달리고 엔진 타입도 2가지였던 기억이 나는데

저는 돈에 맞추다보니 패들이런건 없고 그냥 자연흡기 2리터 엔진이였던것 같네요 ㅎㅎ

당시, 돈좀있던 한인 친구들은 토요타 셀리카, 마즈다 RX7, 인테그라, 시빅, 프렐루드, FTO,

돈이 더많은 중국친구들은 실비아, 스카이라인 GTR, 수프라, 렉서스 sc430, wrx, 랜서에보 등을 몰고다녔더랬죠

뉴질랜드는 대부분 일본에서 중고차량을 수입해서 운행하다보니 차량 내부엔 일본어가 가득합니다. (유러피언 차량들도요 ㅎㅎ)

메르세데스 벤츠 E 96년식 2리터 세단 (3번쩨 차량)

그러다.. 유로피언 차량에 대한 도전정신으로 일본에서 수입된 96년식 모델을 무리하게 구입했던것 같은데

차량 내부에 있던 구급키트를 보며 적잔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차안에 이런게 있다니! 이건 혁명이야 라고 생각했었죠

(당시 BMW는 e39 모델이 많이 돌아다니던 시절인데 보라빛이 살짝도는 실버 외장 색상에 노란 엔젤아이의 차량을 보며,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해당 차량은 몇달 운행하다 이라크계 아저씨에게 팔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나이에 메인터넌스 관리는 불가능 하였고 현지 메캐닉샵에서 엔진오일 교환 비용에 충격받아 바로 정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500불 정도였으니깐 거의 4~50만원 정도였네요) 일본차량 엔진오일 교환비용 50불 과는 차원이 달랐던 ㅋㅋㅋ

당시엔, 무작정 독일차를 타면 있어보일꺼란 생각이 앞섰던것 같아요 해당 차종의 엔진이나, 주행느낌 등은 모르면서 말이죠 ㅎㅎ

(알려고 안했겠죠 ㅋㅋ)

이시점에 돈많던 대학선배가 차를 구입했다며 끌고온 e46 330i SMG 파란색 세단

이때당시에 저도 DSLR을 구입했어서 (소니 알파100 이였던것 같은데 ㅎㅎ 첫 보급형 DSLR이였죠) 선배 차 사진을 엄청 많이도 찍었는데

그 많던 사진이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사진 한장 있네요 ㅋㅋ

아무튼, 당시의 SMG기어와 조수석에서 느낀 충격으로 e46 330ci 차량이 드림카가 되었드랬죠

당시 선배차는 SMG기어가 달린 4도어 e46 세단이였습니다만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겠습니다. 차량 뒤에도 M로고만 붙어있었어서

그러다, 대학은 호주로 건너가게 되어서 구입한 볼보 s40 2004년식이였나..

아마 HID 전조등이 달린 모델이여서 2005년식이였을겁니다. 당시엔 HID 이런 옵션도 참 귀했던 생각이 나네요

볼보 s40 2.4i 2005년식

당시 볼보 c30이 막 출시되면서 나름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c70도 인기가 많았죠?

일본차는 뉴질랜드에서 질리도록 보고 운행했기 때문에

호주에선 유러피언을 소유해보고 싶은 마음에 BM을 찾아보았지만

당시에도 BMW는 쉽게 소유할수 없던 가격이였습니다 ㅎㅎ

호주에서도 3~4년된 e90 bm이 거의 4만불 이였으니깐 3~4천만원 이였네요

3~4년된 볼보차량은 당시에 900만원 정도에 구입했던것 같은데

돌이켜보니,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차량 시드머니가 1000만원 부근에서 움직였던것 같네요

(800만원에 사서, 팔고 몇백 모아서 또 8~9백만원짜리 사고 뭐 이런식이였죠)

호주는 뉴질랜드랑은 다르게 홀덴 코모도어 차량이 정말 많았습니다.

홀덴이 호주 브랜드여서 그랬겠지만

가격도 500만원 정도면 아래 모델을 구매할수 있었지만 뭐랄까...

저 8기통 5000cc 엔진을 데일리로 타고다니기엔..

500만원은 아마 6기통 3600cc 였을꺼에요 ㅋㅋ

당시, s40에 앉아서 싸이월드에 올리려고 이런사진 찍었던것 같네요

차안에서 CD 자랑이라니... 감성사진 이였으려나..ㅋㅋ

2008년경 호주 마트에서 우연히

리스토어된 e30을 보고선 정말 한눈에 반해서

이렇게 몰래 사진을 찍었는데

다시보니

차에 오줌싸는것 같네요 ㅋㅋㅋ

거.. 사진도 몇장없는데 구도들도 모두 엉망이여서

그냥 브이하고 정면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ㅋㅋㅋ

그러다 한국으로 건너와서

군대다녀오고선

미니쿠퍼 2013 디젤

갑자기 미니쿠퍼 바람이 불어서, 첫 한국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도이치모터스의 차량할부 카푸어로 당당하게 진입하여

유예할부의 유예율을 50%쯤 던지며

월 30만원 남짓한 금액을 내며 구입했던 차량ㅋㅋㅋ

13년쯤 한국에 유예할부 바람이 불었었죠 ㅋㅋ

6개월쯤 주행했나...

메르세데스 벤츠 C220 CDI 2014

유예할부의 카푸어를 더 즐기고자

이번엔 벤츠까지 출고했지만,

결혼과 함께 모두정리했더랬죠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카푸어의 끝을 본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연애시절 와이프는 f바디 320i를 운행중이였는데

저는 카푸어를 끝내고, 버스,메트로,워크로 열심히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5년쯤 회사생활하다보니

작게나마 돈이 좀 여유가 생겨서 기아 쏘렌토를 구입하였습니다 ㅎㅎ

2019 쏘렌토 2.2 디젤

지금은, 이차량을 데일리로 4년째 운행중에 있습니다.

정말이지.. 한국차량의 화려한 옵션들은 어디하나 흠잡을때가 없는것 같아요

회사출퇴근이나, 지금 제사업에서 든든한 기동성을 자랑하지만

걱정없는 부품값과 정비비용은 ㅋㅋㅋ

하지만, 최근에 영입한 330의 즐거운 운전 재미는 없는것 같네요 (비교대상이 아니지요?ㅋㅋ)

요즘은, 이녀석을 만나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 같습니다 ㅋㅋ

04년식, 약20년이 된 차량인데

이런 즐거움을 준다는게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들을 운행해봤지만

이렇게까지, 차량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면서

부품도 직접 구하고

정비계획도 세워보고 한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요즘은 w212 e350으로 2010년도의 추억여행을 하고있지만

차량으로 당시의 추억을 회상할수 있다는건 참 신기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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